안녕하세요.
겨울 오기 전에 서울숲 나들이 갔습니다.
근방에 갈비 골목이 유명하다죠?
전 서울에 평생 살았지만 그건 오늘 인터넷으로 처음 알았습니다.ㅋㅋ
하지만 갈비는 옳고, 옳은 건 먹어줘야 하니 갈비 골목으로 이동합니다.
서울숲역 4번출구쪽, 뚝섬역 사거리 근방에 성수동 갈비골목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정말 죄다 갈비집들이 있는데, 요즘엔 날씨가 선선해서 다 가게 앞에 테이블 잔뜩 놓고 노상처럼 먹습니다!
여기서 저희가 간 곳은 <부영숯불갈비>!
이유는 인터넷에 찾아보니 평이 가장 좋더라구요..
위치는 뚝섬역에서 도보 5분, 서울숲역에서 도보 5분 거리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 저녁 5시 정도였는데, 이미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ㅎㄷㄷ
가실 분들은 이 부분 고려하시길...!!!
잽싸게 야외 노상 자리 하나 잡았습니다!
이후로는 급격히 웨이팅 늘어났습니다..다행 ㅠ_ㅠ
자리 잡고 돼지고기 2인분, 테라, 진로 1병씩 주문!
돼지고기 1인분 300g으로, 15,000원입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상이 좁은데 반찬이 많이 나와서 살짝 정신 없습니다ㅠ
고기 나왔습니다.
언뜻 봐도 양이 꽤 됩니다.
구우우웃 좋아요
불판에 지글지글 올려줍니다.
익어갑니다! Yay!
고기가 실하고 야들야들해서 아주 맛있습니다!
살코기와 지방이 적절하고 양념도 세지 않고 은은해서 고기 맛이 잘 느껴집니다.
예전에 갔던 돼지고기 집은 지방이 너무 많아서 씹는 맛이 영 별로였고, 양념이 너무 달아서 고기 먹는 느낌이 정말 안났거든요.. 진짜 먹고도 찝찝했는데 여긴 그런 거 없습니다.
사랑입니다.
둘이 와서 고기 2인분만 먹는다는 건 말 안되지요?
그래도 양심상 1인분만 더 주문했습니다. ㅎㅎㅎ
돼지고기는 양념 때문에 불판이 쉽게 타버립니다.
그래서 불판을 자주 갈아줘야 하는 것이 정말 귀찮은데요.
저희가 불판 갈아달라고 요청할 때마다 직원분들이 재빨리 갈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ㅠ
그래서 돼지고기 안태우고 더 잘 먹을 수 있었던 듯요?ㅎㅎ
삼겹살과 다르게 계속 뒤집어주며 굽느라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맛있었으니 됐어....
고기 다 먹고 비빔냉면 하나 더 시킵니다.
여기까지 먹어줘야 클리어!
새콤달콤해서 고기와 아주 찰떡궁합이었어요.
고기 먹다가 살짝 물릴 것 같을 때, 비냉이랑 같이 먹어주면 다시 술술 잘 들어갑니다.
비냉..마법입니다.ㅋㅋ
♥ 에이미 솔직 평점 ♥
· 맛: 4
· 분위기: 3
· 서비스: 4
· 가격: 3.5
· 양: 3.5
· 위치: 3
· 재방문 의사: YES
고기 질도 괜찮고, 고기 맛도 좋고, 양념 맛도 괜찮고, 양념이 고기에 잘 배어들었고,
날씨도 좋고, 술도 잘 들어가고...ㅋㅋㅋ
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앉은 자리들 바로 옆으로 차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다소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
을지로의 만선포차처럼 길가에 그냥 테이블놓고 먹는 느낌이어서 좀 산만해요.
그런거 못견디시는 분들께는 약간 맞지 않을수도..?
(물론 저는 아저씨 느낌나는 분위기 좋아합니다..ㅋㅋ)
성수동 돼지갈비 골목, 그중 부영숯불갈비 한 번쯤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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