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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영화 추천/드라마, 영화, 다큐

[넷플릭스 미드] 엄브렐러 아카데미 솔직 리뷰 - 시즌 1

by 친절한그녀💜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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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렐러 아카데미 / 출처: Netflix

 


개요

초능력을 가진 남매들이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다시 모인다. 그들 앞에 드러나는 가족의 비밀과 인류의 미래. 종말을 막아야 한다. 애증을 접고, 모두 손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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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엘렌 페이지, 톰 호퍼, 데이비드 카스타녜다, 에미 레이버-램프먼, 로버트 시한, 에이단 갤러거 외...

- 원작: 그래픽 노블 《엄브렐러 아카데미

- 장르: 액션, 판타지, 슈퍼히어로

- 제작사: 넷플릭스

 

2019년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The Umbrella Academy).'

공개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마니아층을 끌어모았습니다. 원작 만화에서 기본 스토리라인을 가져왔지만, 드라마만의 재미를 위해 새로운 요소들도 추가되었다고 하는데요.

시즌 1을 무려 3일만에 정주행하고 쓰는 '엄브렐러 아카데미' 리뷰 바로 시작합니다!

 

1. 줄거리 및 등장인물 요약

#줄거리 요약

한날 한시에, 임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여자들에게서 각기 다른 초능력을 가진 7명의 아이들이 태어납니다.

기업가 레지널드 하그리브스는 이 아이들을 불러모아 아버지가 되고,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세상을 위해 싸우는 정예 요원으로 키워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각자의 이유로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떠나고 왕래를 끊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레지널드가 죽자 아이들은 십여년 만에 모여 세상의 종말을 막기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하게 됩니다.

 

 

#등장인물 소개

아버지 : 레지널드 하그리브스 역 - 컬럼 피오레(Colm Feore)

 

 

엄브렐러 아카데미 멤버들의 양부입니다. 멤버들을 히어로로 키워낸 장본인이자 아카데미 수장이지만, 괴팍하고 엄격해서 아이들이 애증을 갖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Number 1 : 루서 하그리브스 역 - 톰 호퍼(Tom Hopper)

 

넘버 1 - Luther / 출처: Netflix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넘버 1이자 리더입니다. 능력은 괴력! 책임감 있고 우직한 성격으로,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같은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괴팍하고 제멋대로인 넘버 2 디에고와 항상 부딪히는 인물입니다. 넘버 3 앨리슨과는 어렸을 때부터 서로 각별한 애정을 키워왔습니다. 앨리슨과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루서는 몸이 어마무시하게 거대하여 마치 짐승 같기도 한데(;;), 루서의 몸에 관한 비하인드가 숨어 있답니다. 

 

Number 2. 디에고 하그리브스 역 - 데이비드 카스타녜다(David Castañeda) 

 

넘버 2 - Diego / 출처: Netflix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넘버 2입니다. 칼을 던지는 능력이 있습니다. 경찰학교를 다녔지만 경찰이 되지 못했고, 이후에 범죄현장마다 따라다니며 참견하여 경찰들의 혈압을 상승케 합니다. 멤버들 중 가장 과격하고, 다혈질이며, 성미가 더러운데다가 아버지를 증오하여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넘치는 넘버 1 루서와 사사건건 부딪힙니다. 하지만 어렸을 적 소심했던 자신을 보듬어준 어머니 그레이스에게만큼은 애정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인정에 집착하고 괴팍하지만, 츤데레 면모를 보여주는 열혈 히어로 넘버 2,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입니다. 

 

Number 3. 앨리슨 하그리브스 역 - 에미 레이버-램프먼(Emmy Raver-Lampman) 

 

넘버 3 - Allison / 출처: Netflix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넘버 3입니다. 상대방에게 "내가 소문을 들었는데~"라고 주문을 외워 최면을 거는 능력이 있습니다. 멤버들 중 유일하게 기혼자이고 딸도 낳았지만, 양육권을 빼앗긴 상태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남다른 애정을 나눈 넘버 1 루서를 다시 만나며 관계도 다시 발전하게 됩니다. 넘버 7 바냐와 함께 여성 멤버가 두 명인데, 바냐가 만나는 수상한 남친을 주시하며 그녀를 보호하려 합니다. 정의로운 성격에, 얼굴까지 예쁜 넘버 3입니다.

 

Number 4. 클라우스 하그리브스 역 - 로버트 시한(Robert Sheehan) 

 

넘버 4 - Claus / 출처: Netflix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넘버 4입니다. 망자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어렸을 적 죽은 형제 넘버 6와 어디든 같이 다닙니다.  멤버들 중 가장 정신 나간 캐릭터인데요..ㅎㅎ 항상 죽은 사람들이 보여 두려움에 떨고, 두려움을 잊기 위해 마약을 섭취하기 시작하여 이윽고 마약 중독자가 되어버렸습니다. 마약 중독이 되면서 정신까지 고장난 걸까요. 매번 쓸모없는 헛소리를 하고 약에 취해 헤롱거리는 천방지축 멤버입니다. 넘버 4 클라우스는 게이로 나오는데, 과거 사랑했던 연인을 잃은 아픔이 있습니다. 과연 이 캐릭터가 멤버들에게 도움이 되긴 하는걸까 의구심이 들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한방을 보여주는 캐릭터이기에 미워할 수 없습니다. 영드 '미스핏츠'의 주역 로비트 시한이 연기하여 기대를 한껏 했었는데 역시나 정신나간 병맛 캐릭터 연기는 1등인 것 같습니다 ㅎㅎ

 

Number 5. 넘버 파이브 역 - 에이단 갤러거(Aidan Gallagher)

 

넘버 5 / 출처: Netflix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넘버 5입니다. 시공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유일하게 정식 이름이 없고 번호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미래에서 몇십년 간 살다가 세상의 종말을 목격하고, 과거의 형제들에게 돌아와 종말을 막기위한 전략을 세우고 실행합니다. 가장 똑똑하고 말빨이 좋은 지능적인 캐릭터이고, 사건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와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미래시절의 나이(?)는 58세로 가장 고령자입니다. 실제로도 10대 소년이 연기하는 캐릭터인데, 어린 나이답지 않게 아주 능수능란한 연기를 보여주어 인상적입니다. 

 

Number 6. 벤 하그리브스 역 - 저스틴 H. 민(Justin H. Min)

 

넘버 6 - Ben / 출처: Netflix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넘버 6이자 어렸을 적 사망한 인물입니다. 몸에서 문어발 같은 촉수가 나와 악당을 휘어잡아 처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망자와 대화할 수 있는 넘버 4 클라우스와 함께 다닙니다. 정신 나간 행동을 일삼는 클라우스에게 정신차리게끔 쓴소리를 해주지만, 클라우스가 듣지 않는 것이 함정입니다. 넘버 6 벤은 클라우스 옆에만 붙어 다닐 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않다가 중요한 순간에 한방을 보여주어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다만, 벤이 왜 죽었는지는 직접적으로 극에 나오지 않아서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시즌 2에서는 보여줄지 기대를 해 봅니다. 유일하게 아시아계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인데, 실제로 한국계 미국인 배우라고 하네요!

 

Number 7. 바냐 하그리브스 역 - 엘렌 페이지

 

넘버 7 - Vanya / 출처: Netflix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넘버 7입니다. 여섯 멤버들과는 달리 별다른 능력 없이 평범한 인물입니다. 능력이 없는 탓에 항상 주눅들어 있고 소심한 성격이며, 홀로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외로움을 달랠 뿐입니다. 이런 넘버 7 바냐에게 다가오는 의문의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바냐의 외로움을 보듬어주지만, 어딘가 모르게 수상합니다. 앨리스가 이 남자를 바냐에게서 떼어놓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미 사랑에 빠진 바냐는 눈 닫고 귀 닫습니다. 그 과정에서 바냐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 부분이 시즌 1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헐리웃 유명 배우 엘렌 페이지가 연기하여 주목할 만합니다. 극 중간까지는 이 소심한 엘렌 페이지의 모습이 너무 답답해서 가슴을 쳤지만(ㅠㅠ) 반전 매력이 뿜어져 나올 때부터는 캐릭터와 배우의 매력이 배가 되더군요! 

 

 

2. 총평

 

 

 

# 관전 포인트

1.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매력을 뿜어내는 것을 관찰하는 재미

주인공이 총 7명이나 되는데다가 각자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이를 지켜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특히나 괄괄한 다혈질의 디에고, 대놓고 약빤 병맛미의 클라우스, 지능적인 애어른 넘버5의 통통 튀는 매력이 압권입니다.

멤버들이 어떻게 사건에 개입하고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매력을 뽐내며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지 따라가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에, 시즌 1 마지막 회를 클릭하게 될 것입니다..!

 

2. 고퀄 연출과 찰떡 음악 선곡

연출과 음악이 상당히 고퀄입니다.

판타지 드라마는 연출 퀄리티가 낮으면 상당히 허접해보이기 쉬운데,

이 드라마는 연출이 섬세하고 극의 짜임새와 구성의 퀄리티가 좋아서 단숨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보는 내내 음악을 너무 적재적소에 잘 활용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청자가 느껴야 하는 감정을 어떤 장면에서는 음악이 정해주기도 하고, 어떤 때는 자연스럽게 받쳐줍니다. 희노애락의 감정을 재치 있게 드러내주는 플레이리스트가 그 존재감을 또렷하게 드러냅니다. 재미있는 선곡들이 참 많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음악에 귀기울이면서 드라마를 보다보면 음악 감독의 센스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예상치 못한 전개와 반전

극 전개가 빠르고 드라마틱해서 다음 회를 보지 않고는 못 배깁니다. 

브레이킹 배드 이후로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는 미드는 별로 없었는데, 오랜만에 그런 미드를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시즌 1 최종회도 시즌 2를 안 보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결말로 끝이 났는데, 얼른 시즌 2도 정주행 하려고요...(다크서클 퀭해지는 게 함정)

 

#아쉬운 점

 

 

1. 등장인물 간 관계성이 더 다채로웠다면..

등장인물간의 관계성이 조금 더 촘촘하고 다채로웠으면 재미가 배가 될 것 같습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관계로는 루서와 앨리슨의 썸, 루서와 디에고의 앙숙케미, 벤과 클라우스의 짝궁케미, 앨리슨과 바냐의 자매케미 정도입니다.

물론 중간중간 여러 멤버들끼리 엉뚱하게 협력하여 재미를 선사하긴 합니다만, 다른 재밌는 케미들이 더 도드라지게 나와주면 드라마의 매력이 더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고로 이렇게 등장인물이 우르르 등장하는 드라마에서는 인물 간 케미가 계속 보고싶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기에..)

 

2. 등장인물들 개별 서사 부족

 

 

등장인물이 많기 때문에 모든 인물의 과거를 깊이 보여주기엔 시간이 없긴 합니다. 이해는 하지만, 각 캐릭터의 행동을 뒷받침해주는 개별 서사가 다소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사랑의 감정을 보여주는 부분이 다소 아쉬웠던 것 같은데요, 디에고의 유도라 패치 형사에 대한 사랑, 앨리슨과 루서의 썸, 클라우스와 데이브의 사랑 등에 대해 더 보여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 아카데미 멤버들의 과거 잘나가던 영웅 시절, 그들이 멀어진 과정, 벤이 죽은 과정 등 좀 더 알고 싶고, 보고 싶은 부분들의 부재가 살짝 아쉽습니다. 

 

3. 등장 인물의 능력치를 더 효과적으로 보여주었다면..

모든 멤버들의 능력치가 고르게 양껏(;) 드러나지 않는 듯합니다.

넘버1 루서는 다짜고짜 때리고 부수긴 하는데, 정말 강한 건지 잘 와닿지가 않네요..ㅠㅠ 

넘버 2 디에고는 칼을 야무지게 던져서 잘 맞추긴 합니다만 헉소리나는 엄청난 기술을 더 많이 보여주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넘버 3 앨리슨은 주술을 외우는 신박한 능력이 있지만, 별로 써먹질 않습니다.

넘버 4의 망자 소환 기술도 더 적재적소에 잘 써주면 좋겠고,

넘버 5는 기술을 그나마 가장 잘씁니다. 시공간을 자주 넘나들며 왔다갔다 잘합니다. 칭찬해..

넘버 6 벤은 죽었지만 한방을 하는 때가 오긴 옵니다. 너무 늦게 찾아와서 그렇지..ㅎㅎ

넘버 7 바냐에게는 숨겨진 비밀이 있는데, 이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쉿!

 

3. 평점

- 총점: ★★★

- 스토리: ★★★

- 연출: ★★★

- 연기: ★★★

 

코믹 히어로들이 양성되고, 활약한다는 의미에서 킹스맨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여러 히어로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는 미드 히어로즈가, 가족 히어로물이라는 점에서는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이 연상되네요. 

하지만 이 드라마만의 독특한 감성과 캐릭터와 재미가 있었기에 저는 정말 몰입해서 감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포스터만 보았을 때 너무 끌리지 않아서 오랫동안 도전하지 않았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유쾌하고 재미있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 미드 히어로즈나 영화 킹스맨을 재미있게 봤다 -> 강력 추천
  • 코믹 히어로물을 좋아한다 -> 강력 추천
  • 소소한 힐링 일상물을 좋아한다 -> 글쎄요..ㅎㅎㅎ
  • 트루블러드, 마인드헌터처럼 진중한 분위기의 드라마를 좋아한다 -> 글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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