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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영화 추천/드라마, 영화, 다큐

[넷플릭스 미드] '제인 더 버진' 시즌 1 솔직 리뷰 (feat. 중도 포기한 이유)

by 친절한그녀💜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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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인 더 버진은 넷플릭스에서 예전부터 추천목록에는 떴지만, 포스터 느낌이 정말 관심이 가지 않아 오랫동안 보지 않고 지나친 드라마입니다. 인기가 많아 시즌 5까지 제작이 완결되었구요. 혹시나 이 드라마 정말 재밌는데 내가 괜히 거부한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시즌 1을 큰 맘 먹고 시작했는데요. 한 시즌당 20개가 넘는 에피소드가 있어서 만만한 분량은 아닙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 22화까지 다 못보고 15화 정도까지 보고 쓰는 리뷰입니다..ㅋㅋㅋ 앞으로 남은 7화를 다 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리뷰 시작합니다!


개요

할머니의 말씀에 따라 결혼 전 순결을 목숨처럼 지키던 주인공이 정기 검진을 받던 중 의사의 실수로 임신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의 코미디 드라마


로튼토마토 지수 100%

IMDb 8/10


1. 등장인물 소개

1) 제인 역 - Gina Rodriguez

호텔에서 일하며 작가의 꿈을 키우는 20대 발랄한 대학생입니다. 마이클이라는 남자친구와 2년간 알콩달콩 사귀며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할머니의 요청(?)에 따라 아직 한 번도 남자와 관계를 가진 적이 없는데요, 의사의 부주의로 인한 의료 사고로 호텔 사장 라파엘의 아이를 임신하게 됩니다. 너무나 파격적인 소재인데도 주인공 제인은 이 상황을 비교적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 라파엘이 제인의 예전 썸남이기도 해서일까요..? 아무튼 일반 사람들과는 다르게 제인은 아이를 낳아서 잘 키우기로 결심합니다. 그런데 이 라파엘의 아이를 임신하면서 기존 남친 마이클과의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하네요? 이들의 삼각 관계는 어찌 될까요?

실제로 지나 로드리게즈는 84년생 배우인데요, 정말 동안인 것 같습니다. 푸에르토리코 혈통이라고 하네요!

2) 라파엘 역 - Justin Baldoni

호텔 사장으로 재벌 갑부입니다. 갑부답게 좀 4가지가 없으나, 제인으로 인해 서서히 바뀌어 갑니다. 아내인 페트라와 한때는 사랑했지만, 나중엔 호텔 지분을 가지고 싸우며 앙숙이 됩니다. 또한 호텔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져 그의 주변 인물들이 사건의 용의자로 휘말리게 되는데요. 누가 진범일지 유추해볼 수 있겠습니다. 라파엘은 전형적인 젊은 사장님 느낌의 역할이고요, 사실 크게 특징적인 건 모르겠습니다.ㅎㅎㅎ😅

이 배우도 지나 로드리게즈와 동갑인 84년생입니다. 뒤에 또 84년생 동갑내기 주연 배우 한 명 더 나옵니다.ㅎㅎㅎ 이 배우는 연기뿐만 아니라 영화 감독도 겸하고 있다고 하네요.

3) 마이클 역 - Brett Dier

경찰관으로 제인의 약혼자입니다. 제인이 의료 사고로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제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 아이마저 함께 키우겠다고 다짐하는데요. 애석하게도 제인의 마음이 라파엘과 마이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 같습니다. 마이클은 호텔 연쇄 살인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하며 배후를 밝히고자 하는데요. 연적인 라파엘을 궁지에 빠트리려고 몰아가는데, 상황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 배우는 1990년생으로, 삼각 관계 주인공 중에서는 막내네요.

4) 페트라 역 - Yael Grobglas

마이클의 아내로, 마이클의 돈과 호텔을 호시탐탐 노리는 악녀로 분합니다. 음흉한 속내를 가진 여자이지만 워낙에 출중한 미모로 주변 남자들을 꾀어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만들어 갈 줄 압니다. 하지만 마냥 악랄해 보이는 그녀에게도 숨겨진 아픈 과거가 있는데요, 그녀의 숨겨진 이야기도 주목해 볼 만 합니다.

이 배우도 실제 84년생으로, 이스라엘 배우입니다. 완전 동안이고 처음부터 너무 이뻐서 눈길이 갔습니다. 연기도 아주 능청스럽게 잘하고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5) 지오마라, 알바, 로헬리오 역 - Andrea Navedo, Ivonne Coll, Jamie Camil

지오마라 - 제인의 엄마입니다. 제인처럼 어린 나이에 제인을 낳고 혼자 길러왔습니다. 나중에 제인의 친아빠인 로헬리오를 만나 다시 사랑하게 되는데요. 여느 모녀처럼 딸인 제인과 투닥거릴 때도 있지만, 항상 제인에게 큰 힘이 되는 따뜻한 엄마입니다.

알바 - 제인의 할머니이자 지오마라의 엄마입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이민자로 불법체류자입니다. 신분의 불안정함을 안고 미국에서 살아가는 인물인데 제인-지오마라-알바로 구성된 3대 모녀의 이야기가 따뜻하고 재미있습니다.

로헬리오 - 지오마라의 애인이자 제인의 아빠입니다. 텔레노벨라(중남미 국가의 일일 연속극) 탑 배우입니다. 명성과 잘생긴 외모에 맞지 않게 꽤 푼수 같은 성격으로, 극의 코믹함을 더해줍니다.

2. 관전 포인트

1) 삼각 로맨스

제인을 둘러싸고 멋진 남자 2명이 대립합니다! 바로 아기 아빠 라파엘과 오리지널 남친 마이클인데요, 경찰관인 마이클은 제인의 마음이 어떻든 사랑을 멈추지 않는 순정남이고요, 라파엘은 기럭지와 몸이 좋고 잘생겨서 혹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호텔 사장이기 때문에 재력을 뽐낼 수도 있고요.ㅎㅎㅎㅎ 제인은 결국 누구와 함께 하게 될까요? 시즌 5 끝날 때까지 계속 바뀐다고 하는데, 마지막은 누가 제인의 옆에 있게 될지 귀추를 주목해보면 좋겠습니다.

2) 눈물 겨운 가족애

제인, 지오마라, 알바로 이루어진 3대 모녀가 서로에게 어떻게 의지하는지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됩니다. 그들의 사이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다투고 멀어지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서로에게 한 발자국 다가가고 서로 이해하며 돈독한 가족이 됩니다. 여기에 제인의 아빠인 로헬리오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따뜻해진 가족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호텔 연쇄살인범이 누구야!

의문의 호텔 연쇄 살인 사건은 미궁에 빠집니다. 신로스트로라는 이름의 범죄 조직의 보스가 유력한 범인으로 그를 찾아내야 하는데, 경찰이 수사를 해도 도통 밝혀내기 어렵습니다. 시즌 1 중반에 드러난 살인 사건의 범인은 아주 의외의 사람이었는데요.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되는 순간은 예상치 못한 것이어서 재미를 배가하는 것 같습니다.

3. 평점

- 총점: ★★

- 스토리: ★★

- 연출: ★★

- 연기: ★★

4. 개인적 감상

개인적으로는 약간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느껴졌습니다. 드라마의 중심 내용이 여자 주인공이 재벌 남자와 결혼해서 부자집 사모님이 된다라는 건 아닌데, 일단 설정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초반부터 좀 오그라들었달까요? 시대가 어느 때인데 갑부 재벌 남자와 보통 서민 여자의 러브스토리인지ㅠㅠ 재벌 남자는 이제 드라마 남자 주인공으로 안 보고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또 페트라와 라파엘이 이 호텔을 누가 차지할 것인지를 두고 싸우는데, 한국 드라민에서도 이런 경영권 분쟁으로 암투를 벌이는 것을 지겹게 본 지라 미국드라마로도 보자니 신선하지가 않았습니다.

또, 주인공들이 크게 매력이 없어서 애정이 가지 않았던 것도 있습니다. 내용이 재미 없더라도 일단 주인공에게 애정이 크면 계속 볼 수 있는 동인이 되는데요. 그런데 여기 등장인물들은 여주인공도 남주인공도 제게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사람이 없어서 크게 흥미롭지가 않고,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이 약했습니다. 특히 남자주인공인 라파엘이 잘생기긴 했으나 극 중에서는 그 이상의 인간적인 매력이 드러나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서브 남주인 마이클도 우직하고 순정파이긴 해서 개인적으로 더 응원하긴 했으나 로맨틱 파트너로서의 매력을 느끼지는 크게 못했네요.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인데 그 점이 아쉬웠고, 오히려 가장 매력있는 인물은 페트라 같습니다. 가장 이쁘고 매력있어요!

계속 비판만 해서 드라마에 좀 미안한 느낌이지만, 내용 측면에서도 클리셰가 너무 많습니다. 솔직히 유치한 맛에 보는 드라마도 분명 있죠. 뻔한 결말을 알고 봐도 재밌는 드라마들도 있지만, 이건 계속 보기 힘든 수준으로 유치해서 시즌 1의 22화까지 완주를 못하고 중도 포기해버렸습니다ㅠㅠ. 15화까지는 본 것 같은데 더 이상 손이 가지 않았네요..

제가 워낙 가볍고 힐링되는 코미디나 시트콤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드라마는 제 취향과 맞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제인의 성장 서사라고 느끼고 좋아하는 팬들도 많기 때문에 제인 더 버진이 별로라기 보다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 한국 버전 리메이크?

제인 더 버진은 큰 인기를 끈 시리즈인 만큼 한국 버전으로도 리메이크 되어 제작된다고 하는데요. 제인 역에 임수향 배우, 라파엘 역에 성훈 배우, 마이클 역에 신동욱 배우, 페트라 역에 홍지윤 배우가 캐스팅되었다고 작년 가을 쯤에 기사가 떴었는데 현재 제작은 마친 상황인 것 같아요. 아직 방송 편성은 안 된 것 같고요. 이 드라마 소재부터가 좀 파격적이어서 한국 정서에 맞을지 걱정되는 마음은 있는데 궁금하긴 합니다! 과연 한국판은 어떤 느낌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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